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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스턴 연준총재 "연준, 금리인상 중단 결정 일러…추가 인상도 열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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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스턴 연준총재 "연준, 금리인상 중단 결정 일러…추가 인상도 열어둬야"

미국 워싱턴 소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전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 소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전면. 사진=로이터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최고치보다 크게 낮아졌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 작업을 끝낼지를 말하기는 이르다", "심지어 다시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

이는 미 보스턴 연준 콜린스 총재가 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한 연설에서 최근 미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한 발언이다.

그녀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주요 자료를 인용하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18개월 금리 인상 캠페인이 작동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그녀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여전히 시장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가 좋을 때 금리 인상이 시작된 시차 효과 때문으로 풀이했다. 결국 현재 5.25~5.5% 수준의 높은 금리가 더 오랫동안 더 높은 상태를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나아가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향후 회의에서 연준이 다시 금리 인상의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차원에서 향후 발표되는 경제 데이터가 미 연준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또한 콜린스 총재는 근원인플레이션의 하락이 향후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한 더 나은 지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경제 성장으로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공급에 비해 지속적으로 강하게 유지돼 인플레이션 압력이 유지되는 데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말과 2024년까지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콜린스는 "더 시간을 갖고 기다리면 우리가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평가하면서 '신호'와 '소음'을 더 잘 분리할 수 있으며, 긴축 정책의 효과가 경제 전반에 걸쳐 발휘됨에 따라 위험성에 대해 균형을 맞춰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린스 총재의 발언에 이어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 이번 주 대거 더 많은 미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미 연준 FOMC는 9월 19~20일 예정되어 있으며, 콜린스는 올해 지역 연준 은행장들의 로테이션의 일환으로 무투표 위원이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