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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군, 신형 M1E3 에이브럼스 탱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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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군, 신형 M1E3 에이브럼스 탱크 개발

미국 탱크. 사진=미 육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탱크. 사진=미 육군
미 육군은 전투력 보강을 위해 에이브럼즈(Abrams) 탱크 개선 계획을 폐기하고, 전장에서의 기동성과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신형 탱크 제작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 전문 뉴스 매체인 디펜스 뉴스는 7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기존의 M1A2 시스템 강화 패키지 버전 4 프로그램(SEPv4) 에이브람스 탱크 개선 계획을 폐기하고, 미래 전쟁터에서 직면할 과제에 초점을 맞춘 M1E3 에이브럼스를 개발에 집중한다고 보도했다.

신형 탱크 개발 착수 배경


에이브럼스 탱크는 미 육군의 주력 탱크로, 1980년대에 개발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강력한 화력과 방호력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전장에서 활약해 왔다.

대개 탱크, 전투기, 소형화기, 로켓 등 전투 장비는 실전을 거치며 보강되는 과정을 밟아왔는데,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현재 구동하는 에이브럼스 탱크의 문제가 드러났다.

첨단 공격 기술 발전을 방어할 성능이 떨어지고, 특히, 레이저 무기, 무인기, 사이버 공격 등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 보강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다.

또한, 전자 장비가 많이 사용되어 유지보수가 어렵고, 부품 가격도 비싼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탱크 무게가 증가하면서 기동성이 저하되고, 병참 부담이 증가하는 것도 문제다. 장거리 위협에 취약했다. 러시아군이 대규모 로켓포와 미사일로 공격하자 생존에 위협을 받는 경우가 빈발했다. 기동성이 떨어져 적의 예상을 벗어나 자유롭게 작전을 수행하지 못하는 점도 노출됐다. 이에 미 육군은 지난 봄에 M1A2 SEPv4 버전 보급 계획을 연기했다.

신형 탱크의 혁신 내용

에이브럼스 탱크를 제조하는 제너럴 다이내믹 랜드 시스텀즈(General Dynamic Land Systems, GDLS)는 2022년 10월 미 육군 협회 연례회의에 에비브럼스 혁신 모델인 에이브럼스X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M1E3 에이브람스 개발에 대한 콘셉트 모델로, 무게 감소와 연료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제작됐다. 현장 요구를 대폭 반영해 경량 소재를 사용하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기존보다 중량을 약 20%. 연료 소비를 50% 각각 줄였다.

혁신 기술을 적용한 M1E3 에이브람스는 기존 탱크보다 기동성과 생존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명서에 따르면 M1E3 에이브럼스는 M1A2 SEPv4의 최고의 기능을 포함하며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 표준을 준수하므로 더 빠르고 효율적 기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인공 지능 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육군은 2017년 8월 GDLS와 계약을 맺고 SEPv4 버전의 탱크를 개발한 후 2023회계연도에 생산 결정을 내린 후 2025회계연도에 여단에 첫 배치할 계획어었다.

미국 육군은 2023년 2월 9일, 신형 탱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신형 탱크 개발은 2023년에 시작될 예정이며, 2030년대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탱크 개발에는 약 10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은 M1E3 에비브럼스 대량 생산으로 전환할 때까지 M1A2 SEPv3 생산량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M1E3 에이브럼스는 2030년대 초에 초기 작전 능력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육군은 밝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