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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 일시 정전…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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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 일시 정전…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풀코보 국제공항 활주로에 있는 엠브라에르 레거시(Embraer Legacy) 600 개인 항공기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풀코보 국제공항 활주로에 있는 엠브라에르 레거시(Embraer Legacy) 600 개인 항공기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 공항과 주변 지역에서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했다. 현지 주민들은 큰 소리와 밝은 섬광을 들었다고 신고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풀코보 공항 언론 서비스는 이날 저녁 공항 국내선 출발홀에서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근 슈샤리 지역에서도 전기가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심에서 남쪽으로 23km(14마일) 떨어져 있다.

이번 정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 영토에서 발생한 일련의 공격 중 하나로 해석된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지난 12일 모스크바가 점점 더 많은 드론 공격에 직면함에 따라 러시아가 모스크바 주변의 방공망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 도시가 대부분 겪고 있는 무인 항공기(UAV) 공격을 보다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모스크바 주변의 단거리 및 중거리 방공 태세를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일반적으로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는 데 거리를 두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전에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은 "불가피하고 자연스럽고 절대적으로 공정한 과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정전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의 무인기 공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만약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밝혀진다면, 이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 영토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이 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