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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폭스콘, 자율주행차·산업용 로봇 위한 ‘AI 데이터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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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폭스콘, 자율주행차·산업용 로봇 위한 ‘AI 데이터센터’ 설립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행사에서 데이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와 리우 영웨이 폭스콘 회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행사에서 데이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와 리우 영웨이 폭스콘 회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와 폭스콘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차와 산업용 로봇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등 외신은 엔비디아가 폭스콘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개념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폭스콘의 연례 기술 행사에서 “폭스콘이 우리의 첨단 AI 칩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AI 공장’이라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데이터센터를 세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조 기술의 디지털화를 가속하고, AI 기반 전기차 및 로봇 공학 등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폭스콘도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해 엔비디아의 CPU(중앙 처리 장치), GPU(그래픽 처리 장치), 글로벌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하는 기반으로 하는 수많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라는 성명을 내놨다.
엔비디아는 폭스콘의 데이터센터에 자사의 최신 ‘GH200 슈퍼칩’을 비롯한 AI 및 고성능 컴퓨팅 가속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폭스콘은 이를 통해 자사 고객사에게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에서 사용할 산업용 로봇을 훈련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양사는 이번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양사가 협력하기로 한 자율주행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 1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차용 플랫폼인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전자 제어 장치(ECU)를 제조하고, 이를 글로벌 고객에게 공급하는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행사 기조연설에서 “제조 산업에 ‘지능의 생산’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제조가 등장했으며, 이를 위한 데이터센터야말로 ‘AI 공장’이라 할 수 있다”라며 “폭스콘은 이를 전 세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전문 지식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