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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첫 여성 해군 참모총장 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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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첫 여성 해군 참모총장 인준

미 역사상 최초로 여성 해군 참모총장이 된 프란체티 대장. 사진=AP 통신이미지 확대보기
미 역사상 최초로 여성 해군 참모총장이 된 프란체티 대장. 사진=AP 통신
미국 상원은 2일(이하 현지시간) 리사 프란체티(59) 대장을 해군 참모총장으로 인준했다. 프란체티 대장은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해군 최고위직에 임명됐다.

프란체티 참모총장은 합동 참모 본부에 근무하면서 대통령과 국방장관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녀는 유럽 지역에서 여러 주요 직책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초 해군 참모차장으로 영전했다.

노스웨스턴대학을 졸업한 후 1985년 해군 장교로 임관한 프란체티는 주한 미 해군 사령관, 제6함대 사령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월 23일 그녀를 참모총장으로 승진한다고 발표했다. 공군 참모총장에는 데이비드 앨빈이 임명됐고, 합참의장은 공석으로 남아 있다.
미 상원은 또한 크리스 마포니의 해병대 부사령관 임명을 승인했다. 에릭 스미스 총사령관의 입원으로 마포니 부사령관은 당분간 총사령관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2일 성명을 통해 여전히 370명 이상의 군 고위 인사가 적체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다양하고 시급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들에 대한 상원의 승인을 호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2일 본회의에서 미군 고위 관계자들의 표결을 거듭 촉구했으나 같은 당 소속의 태버빌 의원은 이를 단호하게 거부했다.

설리번 백악관 보좌관은 공석이 된 고위직이 미군의 준비 태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태버빌 의원의 주장에 대해 "100% 틀렸다"고 말했다.

미 상원은 관행적으로 군 고위직 승인을 만장일치로 해왔다. 원칙적으로 만장일치가 되면 절차를 대폭 생략할 수 있지만, 한 명이라도 동의하지 않으면 승인이 지연된다. 임명 자체는 상원 과반수의 승인이면 가능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