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슨 의장은 "임시 예산 조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으며, 나의 첫 제안은 이를 1월 15일까지 연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지난 9월 오는 11월 17일까지 예산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초당적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17일 이후 예산 만료로 인한 정부 셧다운의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존슨 의장은 임시 예산 연장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2024년도 예산에서 지출 규모 축소할 것을 요구할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인 공화당의 협조가 필요해 협상이 어려울 수 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수행 예산의 공동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서 "우리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보호한다면 미국 국경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국경 보안 강화는 공화국의 보수 강경파들에 의해 요구되어 왔다. 존슨 의장은 "우리는 먼저 미국 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국경이 활짝 열려 있는 한 우리는 큰 위협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및 다른 나라들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다. 총 1059억 달러(146조 원) 중 우크라이나에 614억 달러, 이스라엘에 143억 달러가 배정될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