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바현 야치요시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카모 타로씨에게는 약 70마리의 젖소가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곡물 가격 급등과 엔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사료 가격이 2배 가까이 올랐다. 반면 원유 출하 가격은 약 10% 인상에 그쳤다.
그는 "치솟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고, 이윤을 창출할 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의 목장에는 6명의 직원이 있는데 그들 가운데 상당수를 내보내야 하는 실정이다.
엔화 약세와 높은 자재 가격의 역풍은 1차 생산업체뿐만 아니라 중간 가공 제조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원두는 지난달 17일 1977년 이래 46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제 가격 벤치마크인 런던 선물은 10월 30일 톤당 3385파운드까지 치솟았다. 최대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의 잦은 강우와 홍수 피해로 코코아 부족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25일에는 설탕의 원료인 원당 국제가격도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주요 산유국인 인도의 역사적으로 적은 강수량을 동반한 가뭄은 흉작에 대한 두려움으로 랠리를 촉발시켰다.
원자재 조달 자체가 어려워진 일부 제품은 판매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인들의 식탁 필수품인 오렌지 주스는 올봄 매장 진열대에서 보기 힘들어졌다. 주요 생산지인 플로리다에서 주원료인 오렌지 생산이 2년 연속 허리케인으로 타격을 입어 생산량이 급감한 탓이다.
아사히 청량음료는 10월 27일 일부 오렌지 주스 제품(1500ml)의 판매를 12월 1일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멕 밀크도 내년 4월부터 일부 오렌지 주스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