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CEO 서밋 14~16일 열려…시 주석은 미 기업 대표들과 별도 만찬

시 주석은 APEC 회의를 계기로 미국 기업인 수백 명과의 만찬을 추진하고 있다. 시 주석은 미국 기업인들과 회동을 통해 ‘차이나 리스크’를 우려하는 외국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APEC 정상회의에 앞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14~16일 열린다. 또 15일에 갈라 리셉션이 예정돼 있다. 이 서밋에서는 다렌 우즈 엑손모빌 CEO,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이 연설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는 9~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한다. 옐런 장관은 시 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허 부총리와 만나 이번 APEC 회의를 계기로 추진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경제 현안을 집중적으로 조율한다.
미국은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했다. 미·중 양국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지난달 26∼28일 방미를 통해 다음 달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협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면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한 이후 처음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