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추어 일중 정상회담을 조율할 예정이다.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9일 베이징을 방문, 왕이(王毅) 공산당 정치국원 겸 외교부장 등과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이 성사될 경우, 2022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이후 첫 만남이 될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방출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한 대화 지속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일중 양국은 후쿠시마 처리수 방출에 따른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중국의 동중국해 진출, 일본인 체포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고, 지구온난화 등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협력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APEC 정상회의 기간인 15일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미중 정상회담도 조율 중이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아키바 국장은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이며, 일중 외교에 관련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