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의회에서 열린 통화정책 설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목표인 2%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면 수익률곡선통제(YCC)와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양책의 어느 부분을 어떤 순서로 종료할 것인지는 당시 경제, 물가, 금융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에다 총리는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BOJ가 매우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세 인플레이션은 2025 회계연도까지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향해 점진적으로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는 긍정적인 임금-인플레이션 주기를 동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이러한 긍정적인 임금-인플레이션 사이클을 볼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이 1년 넘게 2% 목표를 초과하면서 우에다 총재는 전임자의 대규모 부양책을 해제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BOJ가 아직 상장지수펀드(ETF) 판매를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에 최소한의 혼란을 주고 은행 대차대조표에 최소한의 손실을 초래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 가격 달성이 가까워지면 ETF 보유 운명을 포함해 극도로 느슨한 정책을 종료하기 위한 전략과 지침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OJ는 지난달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해 올해와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이 2%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에다 총리는 내년에도 임금이 계속 인상돼 내수가 주도하는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더 커질 때까지 극도로 느슨한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금이 아직 가계의 증가하는 생활비를 보상할 만큼 충분히 인상되지 않아 소비가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에다 총재는 "최근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이 실질소득을 낮추고 가계에 타격을 주며 일부 소규모 기업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지만 비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는 7~9월 분기에 위축되어 소비와 수출 부진으로 인해 2분기 연속 확장세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BOJ의 경기 부양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려는 노력이 복잡해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