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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브릭스 가입 신청…인도 찬성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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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브릭스 가입 신청…인도 찬성이 변수

파키스탄이 브릭스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파키스탄이 브릭스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파키스탄 정부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파키스탄은 중국,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지만, 인도와는 핵무기 경쟁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어 가입에 동의해 줄지 불투명하다.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키스탄은 국제 협력을 촉진하고 포괄적 다자주의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브릭스 가입 신청 이유를 밝혔다.

지난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2024년 1월부터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6개국이 새로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브릭스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은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4개 신흥 경제국 첫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후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가입해 브릭스(BRICS)로 확대됐다.

브릭스는 서로 다른 지역 경제 블록을 대표하는 국가들의 집합체로 러시아와 중국은 이를 통해 다른 나라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주력해왔다. 브릭스는 서방을 견제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남반구의 리더로서 인도는 외교에서 브릭스를 적극 활용해 오고 있다.

파키스탄은 현재 외화 부족과 통화 가치 하락에 직면해 있으며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해 있다.

파키스탄은 브릭스 가입으로 '전천후 전략적 파트너'인 중국의 추가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침공한 후 파키스탄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들로부터 원유를 수입해 왔지만, 지난 6월 처음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했다. 브릭스(BRICS)의 결의안은 만장일치다. 인도가 반대하면 파키스탄의 브릭스 가입은 불가능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