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펑 중국 보건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급성 호흡기 질환의 급증은 여러 종류의 병원체, 특히 인플루엔자의 동시 순환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미펑 대변인은 "관련 진료소와 치료 영역 수를 늘리고 서비스 시간을 적절하게 연장하며 의약품 공급 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보육시설, 요양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주요 장소에서 전염병 예방 및 통제를 잘 수행하고 사람과 방문의 흐름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부 지역에서 어린이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베이징과 랴오닝성 등 지역에서는 병원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각인 국무원은 지난 25일 인플루엔자가 올 겨울과 봄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이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국무원은 성명을 통해 "모든 지역은 전염병에 대한 정보 보고를 강화해 정보가 시기적절하고 정확한 방식으로 보고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2일 중국에서 어린이 집단 폐렴에 대한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중국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 WHO는 25일 최근 질병에서 새롭거나 특이한 병원체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이동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방역 조치를 점차 완화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