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6억 달러 규모인 배터리 바인더 시장은 연평균 7.3%씩 성장해 2032년에는 7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바인더는 충전식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에 사용되는 물질로, 전극의 활성 구성요소를 기계적으로 안정화하고 함께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가 주행거리와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배터리 바인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배터리 바인더의 재료별로는 폴리비닐리덴 플루오라이드(PVDF)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PVDF는 뛰어난 내화학성, 기계적 강도 및 열 안정성으로 인해 배터리 바인더에 적합한 고성능 폴리머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각각 26%와 3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북미 지역은 전기차 판매 증가와 재생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대한 투자 증가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 저장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배터리 바인더 개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바스프는 지난 5월 변형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BR)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양극 바인더인 리시티(Licity®)와 바소날 파워(Basonal Power®)를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기존 바인더보다 성능과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바인더 시장은 전기차 수요 급증과 새로운 배터리 바인더 개발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