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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여성들에게 "8명 이상 출산 러시아에 봉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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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여성들에게 "8명 이상 출산 러시아에 봉사하라"

여성 죄수들 임신하면 남은 형기 면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성들에게 8명 이상의 아이를 낳을 것을 요구했다고 영국 일간 타블로이드 '더 선'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러시아인들이 4~5명 그 이상의 자녀를 키우는 강력한 다세대 가족의 전통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할머니와 증조할머니 중 상당수가 어떻게 일곱, 여덟, 그 이상의 자녀를 두었는지 기억합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훌륭한 전통을 보존하고 부활시키자”며 “자녀를 많이 낳고 대가족을 이루는 것이 러시아 모든 민족의 표준이자 삶의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의 급격한 출생률 감소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구 손실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푸틴은 4만5000명의 여성 죄수들을 아기를 낳는 기계로 만들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려 했다고 '더 선'은 전했다.

이 같은 충격적인 계획은 러시아 감옥에 수감된 수감자들이 임신할 수 있도록 몇 주 동안 석방되는 것이다.

사악한 음모에 따라 성공한 여성들은 푸틴에 의해 나머지 징역형을 면제받게 된다.

그러나 임신에 실패한 사람들은 암울한 유형지의 감방으로 다시 끌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2022년 기준 1.42명으로, 이는 인구 유지에 필요한 최소 수준인 2.1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푸틴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출산 장려금을 늘리고, 육아시설 확충, 출산휴가 확대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출산율 제고 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출산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출산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최소 6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