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칩 제조 업체인 영국 유니콘 기업 그래프코어(Graphcore)가 중국 직원 대부분을 해고하고 중국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대중 수출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그래프 코어는 2022년 9월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 딜룸에 따르면, 그래프코어 직원은 2022년 10월 620명에서 2023년 10월 418명으로 감소한 바 있다.
2016년 설립된 그래프코어는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클라우드 기반 AI 칩을 설계했으며 영국 기술기업과 칩기업 중 가장 유망한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힌다. AI 칩 분야에서는 최근 몇 년간 미국 엔비디아의 유력한 경쟁자로 꼽혀 왔다.
하지만 현재 그래프 코어는 자금적인 면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년 실적은 전년대비 46%감소한 270만 달러, 손실은 11%증가 2억 46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중 수출 규제로 인한 실적의 부진이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36Kr Japan은 “이 회사가 2023년 10월 사업 지속을 위해서는 자금 조달이 필요하며, 2024년 5월까지 자금 조달을 하지 못할 경우 사업 지속에 대한 중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