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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 돌연 급락 "고용보고서+FOMC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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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 돌연 급락 "고용보고서+FOMC 쇼크"

러시아 푸틴, 사우디 UAE 긴급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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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잘 나가던 뉴욕증시가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다. 고용보고서 공포와 연준 FOMC의 매파적 발언에 뉴욕증시가 흐들리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는 연일 폭발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비트코인 반감기 등이 암호 가상화폐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고 러시아 매체 '샷'(SHOT)이 보도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은 이 매체에 푸틴 대통령이 UAE를 먼저 실무 방문한 뒤 사우디아라비아를 실무 방문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UAE는 모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회원국이다. OPEC+는 지난달 30일 석유 생산량을 하루 총 22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해외 활동에 제약받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등 일부 국가만 방문했으나,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UAE 방문으로 국제 보폭을 넓힌다. 사우디아라비아, UAE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과 마찬가지로 ICC 미가입국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고점에 대한 부담 과 고용보고서 공포속에 하락했다. 지난 12월 첫 거래일에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연중 최고치로 마감한 바 있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해졌다는 분석에 연일 오름세를 보여왔다. 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가 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제유가도 연일 내림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낮추고 있다. S&P500지수는 심리적 주요 저항선인 4,600을 고지에 두고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우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36,000선을 돌파한 이후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가운데,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현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데 적절해 보인다고 언급하면서 금리 인상 종료 관측에 힘이 실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결론 내리기엔 이르다"라고 밝혔으나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은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0%가량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는 비농업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해당 지표가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간다면 금리 인상 종료는 기정사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 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3.9%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월에는 고용이 15만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3.9%를 기록한 바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나올 경제 지표가 더 둔화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이 자신이 설립한 우주기업 버진 갤럭틱에 더는 자금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 회사 주가가 장중 10% 넘게 떨어졌다. 브랜슨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버진 갤럭틱 사업에 현금을 더 투입하는 것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코로나19 이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고, 버진 갤럭틱은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 또는 거의 그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달 우주관광 사업을 위한 대형 우주선 '델타'를 개발하기 위해 비용 절감 계획을 실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직원 일부를 감원하고, 내년부터 18개월 동안 상업용 비행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버진 그룹은 버진 갤럭틱이 현재 확보한 자금으로 델타의 비행 투입이 예정된 2026년까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버진 그룹은 2020∼2021년 10억달러어치가 넘는 버진 갤럭틱 주식을 매각해 지분을 줄였다. 버진 갤럭틱의 최대 주주는 지분 8.43%를 보유한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이다. 2004년 설립된 버진 갤럭틱은 민간인들을 우주선에 태우고 우주의 가장자리(약 88.51㎞ 상공)까지 다녀오는 우주여행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판매한 티켓은 약 800장이다. 현재 티켓 가격은 45만달러 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