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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ETF, 미 금리 하락·달러 약세로 자금 유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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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ETF, 미 금리 하락·달러 약세로 자금 유입 확대

인도 모디 총리.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모디 총리. 사진=본사 자료
신흥국 시장에 특화된 미국 국적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인도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미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를 배경으로 투자자 자금이 신흥국으로 향하는 가운데, 외신은 올해 가장 인기 있는 투자처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i쉐어스 MSCI 이머징 마켓(중국 제외) ETF(티커:EMXC)는 운용자산 총액이 10~12월(4분기)에 50% 이상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투자 배분에서는 인도 주식이 1위였고 대만과 한국 주식이 뒤를 이었다.
해당 펀드는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운용 자산이 계속된 확대로 인해 시장의 낙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로벌 X 매니지먼트의 이머징 마켓 전략 책임자 말콤 도슨은 “인도는 많은 신흥국 시장보다 매력적인 규모와 인구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민주주의 하에서 이를 실현하고 있어 독자적인 스토리로 돋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신흥국 시장과 비교해 훨씬 낮은 기반에서 출발해 성장 기회도 많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발표된 7~9월(3분기)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장률을 보였다.

제조업 생산 확대와 개인 소비 속도 가속에 더해서 2024년 총선을 앞둔 모디 정권의 투자 상승이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흥국 시장 전체 및 특정 신흥국에 투자하는 미 상장 ETF에의 자금 유입은 1일 마감 기준 10억 8000만 달러로, 그 전주의 7억 6650만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초부터 자금 유입은 112억 달러에 달하고 있어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투자는 지속이 될 전망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