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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기금리, 7일 오후 0.715%까지 급등...30년물 입찰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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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기금리, 7일 오후 0.715%까지 급등...30년물 입찰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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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기금리가 7일 오후 0.715%까지 급등했다.
7일 오후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 금리가 빠르게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지표인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오후에 전일 대비 0.070% 오른 0.715%를 기록하기도 했다. 30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부진'하면서 장기물에도 수급 불안을 경계한 매도세가 활발하게 나타났다고 일본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오전에는 장기 금리가 0.680%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일본 재무성이 7일 실시한 30년물 국채(80회 리오픈, 표면금리 1.800%) 입찰에서 최저 낙찰가가 102엔35센트로 닛케이 QUICK뉴스(NQN)가 집계한 시장 예상 범위(103엔50~80엔)를 크게 밑돌았다. 클수록 저조한 입찰로 간주되는 평균 낙찰가와 최저 낙찰가의 차이(테일)는 1엔20전으로 급격하게 확대돼 재무성 자료에 따르면 30년물 국채가 현행 입찰방식으로 바뀐 2007년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입찰에서 응찰금액을 낙찰금액으로 나눈 응찰배율은 2.62배로 2015년 7월(2.21배) 이후 8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시장에서는 "수익률 수준의 매력이 부족해 과거 어느 때보다 부진한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입찰 후 유통시장에서는 30년물 신규 발행채권에 매물이 몰리면서 오전에 1.610%에 머물렀던 수익률은 오후에 전일 대비 0.080% 높은 1.675%를 기록했다.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7일 오전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 운용에 대해 "연말부터 내년에 걸쳐 한층 더 도전적인 상황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가 목표 달성 전망이 밝아지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나 장단기 금리 조작(YCC)의 재검토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해 가까운 시일 내에 정책 정상화를 의식한 것도 국내 금리의 상승 압력을 불러일으켰다.

국채선물 시세가 급락했다. 중심 만기인 12월물은 전일 대비 26엔 하락한 146.64엔으로 오후 거래를 시작했고, 30년물 입찰 결과가 나오자 선물도 매도세가 가속화되며 146.17엔까지 낙폭을 확대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단기금융시장에서는 현금담보부 채권 대차(레포)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일본증권업협회가 집계한 도쿄 레포 금리에 따르면, 다음 영업일에 시작되는 익일물(톰네) 금리는 전날보다 0.002% 높은 마이너스 0.088%를 기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