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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3거래일 연속 상승...日銀 정책 수정 관측에 움직임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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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3거래일 연속 상승...日銀 정책 수정 관측에 움직임 빨라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일본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표가 되는 10년 만기 국고채 신규 발행물 금리는 11일 오전 9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0.8%를 기록했다고 일본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장기금리는 지난 6일 한때 0.62%로 8월 중순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중반 미국 금리인상 중단 관측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일본 국내에서도 채권 매수세가 유입된 바 있다. 이후 불과 3영업일 만에 0.18% 상승한 셈이다.
장기금리 상승은 일본은행의 조기 정책 수정 관측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주 후반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통화정책을 적절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카이도쿄증권의 사노 가즈히코 수석 채권 전략가는 "시장의 초점이 미국 금리 동향에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마크 다우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본은행은 3분기 동안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엔화 환율은 엔고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주에는 하루에 5엔 이상 큰 폭의 엔화 강세가 진행되었지만, 1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고 기조에서 벗어나 한때 1달러=145엔대 후반으로 지난 주말보다 0.7엔 정도 엔화 약세로 돌아섰다.

SMBC 신탁은행의 니노미야 케이코 외환시장 수석 애널리스트는 "환율은 지난주 일본은행의 정책 수정을 빠르게 반영했다"며, 추가적인 엔화 매수세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