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 참가자들은 "마오쩌둥 주석의 업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배한다"며 마오쩌둥 동상 앞에 꽃바구니를 바치고, 사원에서의 의식처럼 그를 참배했다. '오체투지'를 하는 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심천에서 온 한 남성은 "마오 주석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그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온 한 노인은 "100명의 동료와 함께 참여했다"고 전했다.
마오쩌둥 숭배는 중국공산당 정책과 일맥상통하지만, 열광적인 지지자들 중에는 현재 중국의 급속한 발전에 대한 불만을 품은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오쩌둥 숭배의 확산은 현 정권에 대한 도전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많은 참가자들은 마오쩌둥을 찬양하는 노래 '동방홍색'을 부르며 "마오쩌둥 주석 만세!"를 외쳤다. 일부 젊은이들은 "혁명 무죄! '조반유리(朝晩有理, 아침에도 옳고, 저녁에도 옳다)!' 타도 자본주의! 수정주의! 제국주의!" 등의 구호를 외치며 문혁 시대 홍위병의 구호를 되새겼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