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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갑자기 급락, 홍해 수에즈 운하 미국 본격 개입 … 뉴욕증시 산타랠리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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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갑자기 급락, 홍해 수에즈 운하 미국 본격 개입 … 뉴욕증시 산타랠리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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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갑자기 급락하면서 배럴당 71달러선으로 떨어졌다. 홍해 수에즈 운하 봉쇄사테에 미국 본격 개입하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산타랠리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재무부가 홍해에서 최근 상선들을 공격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과 이란 사이의 자금 흐름 차단에 본격 나섰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8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에 대한 이란의 금융 지원을 도왔다는 이유로 예멘 사나의 환전소연합 회장과, 예멘과 튀르키예 소재 환전소 3곳을 각각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OFAC는 "이번 제재 대상자들은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사이드 알 자말의 지시하에, 후티 반군에 대한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의 송금을 촉진했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인 브라이언 넬슨 차관은 "오늘의 행동은 계속해서 국제 해상 운송에 공격을 가하고 중동 불안을 심화하는 후티 반군을 향한 불법적인 자금 흐름을 제한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강조한다"고 소개했다.

넬슨 차관은 이어 "미국은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후티와 그들의 이란 내 지지자들의 활동을 가능케 하는 핵심 네트워크를 겨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긴장이 친이란 무장세력의 가세로 고조되면서 미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하마스를 지지하는 지역 무장단체들이 전쟁 초기 이스라엘을 표적으로 삼았던 것에서 벗어나 공격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도 예외가 아니다.

국제 교역의 주요 항로를 지나는 민간 선박도 공격받는 등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이 우려되면서 중동에서 미국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내년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는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미국은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는 만큼 결국 군사적 개입에 나설지 주목된다.

여기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계기로 역내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는 관측을 낳은 이란의 향후 행보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미국 CNN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미군이 사선 위에 서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지면 미국이 지금보다 더 많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자지구 전쟁으로 중동 곳곳에 새로운 전선이 생겨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가 이란과 연계된 무장세력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장병 3명이 다치자 보복 공습을 명령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그다음 날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발사한 무인기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미국 주도 다국적 함대 연합의 출범에도 후티 반군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거리 항로인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들을 계속 공격하면서 글로벌 화물 운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인도 서부 인도양에서는 화학제품을 실은 상선이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미국은 이같은 무장세력의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란은 배후설을 부인하고 있다.

이란이 대리세력을 내세워 이스라엘과 미군에 대한 공격을 늘리거나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이란이 직접 나설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란이 최근 시리아에서 자국 혁명수비대(IRGC) 라지 무사비 준장이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됐다며 보복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라메잔 샤리프 IRGC 대변인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복수를 기다리라"고 경고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샤리프 대변인은 "무사비를 암살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무사비의 순교 때문에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에 맞서는 우리의 임무가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확전 위험성이 커지고 있으며, 미군도 여기에 노출돼 있다.

앞으로 미군에서 전사자가 발생하거나 해군 자산이 큰 타격을 받으면 미국이 중동 사태에 깊숙이 개입하는 것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을 것으로 CNN은 관측했다.

미국 행정부에서 인질 구출 업무를 맡았던 크리스토퍼 올러리는 지난 26일 CNN에 출연해 중동 지역 정세가 최악의 시나리오 상황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악화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말했다.

올러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역내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칭 '저항의 축', 즉 대리세력을 내세운 이란의 전략 가운데 일부라는 분석도 내놨다.

이란이 대리세력을 통한 공격을 확대할 경우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도 더 많은 공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CNN은 인도양에서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홍해까지 이르는 안보 상황 악화와 미군 전사자 발생 가능성 증대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 달갑지 않은 외교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중동 지역 분쟁 확대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가도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오랫동안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적들을 저지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확전을 피하려고 애써왔다.

최근 미국의 보복 공습이 향후 현지 무장세력의 공격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을지 불투명한 것도 문제다.

마이크 라이언스 미 육군 퇴역 소령은 이란이 미국의 억지력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통제 불능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는 중동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힘겹게 싸우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그가 40% 미만의 지지율에 시달리는 시기에 정치적인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적들의 도전에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인식은 81세의 고령에 두 번째 임기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유권자들의 우려를 불러올 수 있다.

이는 77세이지만 '스트롱맨(독재자) 리더십'을 내세우며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전쟁을 저강도 전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장기전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5일 하마스에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며 '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지역 분쟁이 악화할 수 있는 장기전은 바이든 대통령이 용납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라고 CNN은 전했다.

올여름 인도는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석유를 구입하면서 자국 화폐 루피로 대금을 지불했다.

중국은 올가을 브라질로부터 펄프를 도입하면서 최초로 현지 통화(local-currency)로 거래했다.

또 파키스탄은 올해 러시아 석유를 수입하면서 중국 위안화로 지불하기 시작했는데 JP모건에 따르면 이런 움직임은 달러 부족에서 비롯된 면도 있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위상이 도전받고 있으며 특히 석유 시장에서는 거래의 약 20%가 다른 통화로 이뤄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주요 신흥 경제국 일부는 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달러화 없이 원자재 거래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제재와 다른 규제에 직면한 러시아와 이란은 대체 통화를 통한 석유 거래를 강화하면서 종종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국과 인도 등에서 고객을 찾고 있다.

현재 석유를 제외한 다른 주요 원자재 부문에서는 이러한 흐름은 덜하다. 하지만, 브라질과 UAE,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일부 국가는 최근 무역에서 달러화를 기피하는 조처까지 취했다.

JP모건의 글로벌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나타샤 카네바는 "미국 달러가 원자재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세계 석유 중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로 사고파는 비율이 약 20%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올해에는 대략 12건의 주요 원자재 계약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결제됐다.

이런 사례는 지난해에는 7건, 2015~2021년에는 2건에 불과했다.

원자재 시장에서 달러가 중심 역할을 차지한다는 것은 세계 무역과 금융에 대한 달러의 광범위한 지배력의 한 단면이다.

달러 통제는 미국이 세계의 감시자 역할을 하는 데도 기여했다. 달러 기반 금융시스템에서 배제하겠다는 위협이 상당한 효과를 가져온 데 따른 것인데, 결국 달러 지배력이 약화하면 이러한 위상도 축소될 수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은 러시아 자산 동결과 유가 제한, 그리고 달러 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에서 러시아 은행을 차단하는 식으로 제재에 나섰다.

이에 러시아는 대체 채널을 찾았고, 중국 등 다른 나라들도 미국이 미래에 유사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달러 의존도 줄이기에 나섰다.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가 이미 의향을 내비쳤듯 원유를 다른 통화로 판매하기 시작하면 훨씬 더 큰 변화도 가능하다.

미국이 에너지 독립을 더욱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사우디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됐고 두 나라 간 정치적 유대도 더 강화됐다.

그러나 석유 시장에서 달러의 중심 역할이 흔들리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중국은 2018년 위안화로 표시되는 석유 선물시장을 만들었지만, 거래는 대부분 자국 기업으로 한정되는 등 이전의 몇 차례 시도는 무위로 돌아간 바 있다.

걸프 국가들이 거래에 현지 통화를 사용하더라도 UAE 디르함과 사우디 리얄화는 미국 달러와 연동하는 고정환율제(달러 페그)에 묶여 있다.

또 러시아 석유회사와 그 고객들은 루피 및 위안과 관련해 유동성 문제에 직면해 있다. 결국 인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IOCL은 최근 달러로 지불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 윌리엄 잭슨은 달러 지배 시스템이 수십 년 유지돼 바뀌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이런 일이 계속되면, 미국의 제재와 달러 기반 시스템상 배제 위협이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연말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도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인 4,796.56에 바짝 다가섰다. 다우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올해 들어 13% 이상 올랐다. S&P500지수는 같은 기간 24% 이상, 나스닥지수는 44% 이상 올랐다.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2003년 이후 최대폭이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시에 훈풍이 되고 있다. 다만 지수가 역대 최고치 수준에 근접하면서 조정 우려에 지수 움직임은 크지 않은 편이다.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채권 금리의 하락세는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3.8%를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은 소폭 반등해 3.85%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다. 해당 금리는 지난 10월 말에는 5%를 돌파하며 긴축 위험을 높인 바 있다.

채권 금리는 연말 탄탄한 채권 수요를 확인한 가운데 내년 이른 금리 인하 기대가 가격에 반영되면서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번 주 진행된 2년물과 5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채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7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내년 연준이 총 6~7회가량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최근 연준 위원들이 내놓은 금리 인하 전망치의 두 배 수준이다.

이 때문에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며, 빠른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해온 주가 랠리가 멈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새롭게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의 수는 직전주보다 1만2천명 증가한 21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1만5천명을 웃도는 결과다. 해당 수치는 21만명 내외에서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미국의 11월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7억달러(0.8%) 늘어난 903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대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896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S&P500지수 내 헬스, 유틸리티, 금융,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자재,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 중이다.

암호화폐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의 주가는 5%가량 하락 중이다. 해당 종목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전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올랐다. 해당 기간 상승률은 100%를 웃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웨드부시가 목표가를 425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소폭 오르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0.17% 하락 중이며, 영국 FTSE지수는 0.06% 상승 중이다. 프랑스 CAC 지수는 0.43% 하락하고 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 중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