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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패트리어트로 러시아 킨잘 미사일 15기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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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패트리어트로 러시아 킨잘 미사일 15기 격추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의 '패배할 수 없는' 킨잘 미사일 15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유리 이나트 대령은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뉴스 방송에서 "패트리어트는 킨잘과 같은 탄도 및 항공탄도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다"며 "5월 4일부터 현재까지 15개의 킨잘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나트 대령은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사용하는 미사일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라며 "그러나 실제 패트리어트 시스템 재고가 적기 때문에 더 많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2018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공개한 킨잘 미사일을 '죽일 수 없는' '슈퍼 무기'라고 불렀다. 마하 10의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로,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 킨잘 미사일을 처음 격추했다고 보고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킨잘 미사일의 실제 성능이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국방부는 "킨잘이 전투 데뷔를 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많은 발사가 의도한 목표를 놓쳤을 가능성이 높으며, 우크라이나도 '무패'로 추정되는 이 시스템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나트 대령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운용 능력은 러시아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