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에 경기 부양 자금, 기업에 정부 보조금 살포해 고금리, 고물가 맞설 실탄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달리 다른 주요 국가의 경제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의 경제가 지난해 0.3%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독일은 3분기 침체에 이어 4분기에도 0.3% 역성장했다고 연방통계청이 밝혔다. 중국과 일본 경제도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가 놀랍게도 다른 모든 무역 대상국을 압도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 세계 최고다”라고 보도했다. WP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지 모른다는 우려는 사라졌다”고 전했다. CNN 비즈니스도 “미국 경제 성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놀라울 정도이고,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CNN 비즈니스는 “미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 3.3% 성장한 데 비해 유로존은 지난해 3분기에 0.1%, 영국은 0.2%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지난해 3분기에 -2.1% 성장했다고 이 매체가 강조했다.
미국 경제의 최강 회복세에는 소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WP가 지적했다. 미국에서 지난달에 실질 소비가 0.5% 증가했고,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CNN 비즈니스는 미국의 소비가 늘어난 데는 연방정부가 미국인에게 팬데믹 당시에 경기 부양 자금, 실업 수당, 세금 공제 등으로 약 5조 달러를 뿌린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정부는 팬데믹 당시 경기 부양책을 종료한 뒤에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 지원 및 과학 법 (칩스법),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정부 지원금을 기업에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WP는 정부의 민간 분야에 대한 재정 지원으로 인해 정부 부채가 새로 34조 달러가 늘어났고, 부채 비율이 연간 경제 총생산의 120%로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가격 차이도 미국과 유럽 경제의 진로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세계 최대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국이지만, 유럽 국가들은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한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로 유럽 국가들의 에너지 비용이 급등했다.
고용 시장 탄력성도 미국이 유럽 국가에 비해 뛰어나다고 WP가 지적했다. 유럽 기업들은 불황에도 직원을 쉽게 해고하지 못하지만, 미국 기업들은 경기 변화에 맞춰 과감하게 해고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