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는 2024 회계연도부터 2년에 걸쳐 진행되며, 자본 투자와 후순위 부채 형태로 이루어진다. 정부 투자를 활용하는 자금 조달 프레임워크에 따라 DBJ는 차세대 반도체, 축전지, 희토류 금속 등 중요 원자재와 관련된 자본 지출 및 연구 개발에 최대 수백억 엔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공급망을 지원하기 위해 물류 시설 등 인프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DBJ는 일본 아티언스(구 도요잉크SC홀딩스)의 자동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 소재 생산 확대를 위해 최대 150억 엔(약 1339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곧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금은 아티언스가 일본 및 해외에서 진행하는 490억 엔(약 4375억 원) 규모의 자본 지출에 사용될 예정이며, DBJ는 상환 대신 아티언스의 배터리 소재 사업 수익의 일부를 지속적으로 분배받게 된다.
이번 투자는 막대한 자본 지출과 연구개발 자금이 필요한 경제 안보 산업에 대한 민간 부문의 위험 자본 투자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필요 자금을 차입금만으로 충당할 경우 상환 부담이 커져 국제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일본 정부는 자금 지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015 회계연도에 정부 투자를 통합하는 프레임워크가 구축된 이후 DBJ는 연평균 1,000억 엔이 조금 넘는 자금을 지원해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