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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개발은행, 1500억엔 투자로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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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개발은행, 1500억엔 투자로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강화

일본개발은행은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에 약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개발은행은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에 약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 산하 일본개발은행(DBJ)은 반도체, 배터리 등 국가 경제 안보에 필수적인 산업의 공급망 강화를 위해 1500억 엔(약 1조3394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는 2024 회계연도부터 2년에 걸쳐 진행되며, 자본 투자와 후순위 부채 형태로 이루어진다. 정부 투자를 활용하는 자금 조달 프레임워크에 따라 DBJ는 차세대 반도체, 축전지, 희토류 금속 등 중요 원자재와 관련된 자본 지출 및 연구 개발에 최대 수백억 엔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공급망을 지원하기 위해 물류 시설 등 인프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DBJ는 일본 아티언스(구 도요잉크SC홀딩스)의 자동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 소재 생산 확대를 위해 최대 150억 엔(약 1339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곧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금은 아티언스가 일본 및 해외에서 진행하는 490억 엔(약 4375억 원) 규모의 자본 지출에 사용될 예정이며, DBJ는 상환 대신 아티언스의 배터리 소재 사업 수익의 일부를 지속적으로 분배받게 된다.

이번 투자는 막대한 자본 지출과 연구개발 자금이 필요한 경제 안보 산업에 대한 민간 부문의 위험 자본 투자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필요 자금을 차입금만으로 충당할 경우 상환 부담이 커져 국제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은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과 같은 주요 산업 혁신에 필요한 자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자금을 결합한 '혼합 금융'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 역시 2024 회계연도부터 2년간 혁신 분야, 특히 스타트업에 1000억 엔(약 8929억 원) 이상, 재생 에너지 및 탄소 배출량 감축 분야에 1500억 엔(약 1조3394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일본 정부는 자금 지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015 회계연도에 정부 투자를 통합하는 프레임워크가 구축된 이후 DBJ는 연평균 1,000억 엔이 조금 넘는 자금을 지원해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