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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전세계 1위 판매 신차’도 테슬라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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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전세계 1위 판매 신차’도 테슬라가 거머쥐었다

전세계 신차 등록현황 집계 결과 1위 ‘토요타 라브4→테슬라 모델Y’



토요타 라브4(왼쪽)와 테슬라 모델Y.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 라브4(왼쪽)와 테슬라 모델Y. 사진=로이터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위축과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여파로 대규모 정리해고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임에도 세계 최대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또 하나의 신기원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테슬라 모델Y가 전 세계에서 새로 팔린 모든 자동차 가운데서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신차 등록 건수 기준 판매량 1위 ‘토요타 라브4→테슬라 모델Y'

11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신차 등록 현황을 파악한 결과 테슬라 모델Y의 등록 건수 기준 신차 판매량이 120만대를 기록해 지난 2022년까지 1위였던 토요타 라브4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차 시장 조사업체 EV볼륨스닷컴이 집계한 결과로,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토요타가 자신이 자랑하는 전 세계 1위 판매 차종의 자리까지 테슬라에게 내준 셈이다.

모델Y는 지난 2022년 집계에서 처음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는데 질주를 멈추지 않고 지난해 말에는 마침내 라브4의 자리까지 빼앗았다.

모델Y의 신차 판매량은 2022년에는 77만여 대였으나 지난해 말 집계에서는 5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테크니카는 “이는 모델Y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제패한 것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전례 없는 신기록을 세웠다는 뜻”이라면서 “올해도 모델Y가 으뜸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장르별 판매량 조사 결과, 중국산 자동차 눈부신 도약


그러나 EV볼륨스닷컴이 지난해 전 세계 신차 판매량을 장르별로 살펴본 결과에서는 중국 브랜드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주로 출·퇴근 용도로 사용되는 소형차를 지칭하는 ‘시티카’ 부문, 소형차와 미니카의 중간에 해당하는 차인 ‘서브컴팩트카’ 부문, 준중형급 자동차를 가리키는 ‘컴팩트카’ 부문, 중형차에 해당하는 ‘미드사이즈카’ 부문, 중형차보다 큰 대형급 ‘풀사이즈카’ 부문, ‘픽업트럭’ 부문으로 나눠 집계한 결과다.

클린테크니카는 “폭스바겐 ID.4가 1위를 차지한 컴팩트카 부문, 테슬라 모델Y가 으뜸을 기록한 미드사이즈카 부문, 포드 F-150 라이트닝이 선두를 차지한 픽업트럭 부문을 제외하면 중국산 브랜드가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