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국제 유가 1% 넘게 하락...美 원유 재고 급증

공유
0

국제 유가 1% 넘게 하락...美 원유 재고 급증

브렌트유 선물 1.41%↓ 81.60달러...WTI 선물 1.58%↓ 76.64달러


2020년 4월1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앞에 기름 펌프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4월1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앞에 기름 펌프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원유 재고 급증으로 14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국제 유가가 1% 넘게 하락했다.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17달러(1.41%) 내린 배럴당 81.60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1.23달러(1.58%) 하락한 배럴당 76.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1200만 배럴 급증했다. 이는 260만 배럴이 증가할 것이라는 로이터 설문조사 결과를 뛰어넘은 수치다.

반면에 시장에 공급되는 완제품으로 측정한 원유 수요는 같은 기간 하루 97만3000배럴 감소했다.

유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장 초반까지는 1% 정도 상승 흐름을 탔으나 미국 원유 재고 급증 소식에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들어 연간으로는 각각 6.96%, 5.92% 상승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