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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원 3명 중 1명, 테일러 스위프트 음모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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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원 3명 중 1명, 테일러 스위프트 음모론 믿어

미 공화당원의 32%가 테일러 스위프트 음모론을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본사 자료 이미지 확대보기
미 공화당원의 32%가 테일러 스위프트 음모론을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본사 자료
1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몬머스 대학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약 1/3 정도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도록 몰래 관여하고 있는 가짜뉴스를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터무니없는 음모론은 며칠 전 끝난 슈퍼볼을 전후로 해 미국의 우익 매체 사이에 유행했다. 이들은 켄터키시티 치프스의 타이트 엔드인 트래비스 켈시와 스위프트의 연인 관계마저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설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거대한 심리전을 동반한 이 음모론은 지난 11일 캔자스시티가 승리함으로써 더욱 기승을 부렸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트럼프와 바이든이 대결한 2020년 선거에서 그녀의 팬들에게 투표를 장려하기는 했지만, 그를 지지한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CNN은 지적했다.

독립적인 몬머스 대학 여론 조사기관의 소장인 패트릭 머레이는 "테일러 스위프트 가짜 음모론은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조사하기 전에 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많은 사람들조차 그 아이디어를 신뢰한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머레이는 이 말과 함께 "2024년 난장판 대선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조사 대상인 902명의 미국 성인 중 약 절반(46%)은 이 음모론에 대해 무언가를 들었다고 보고했다. 미국 성인의 20%는 이 음모론을 믿는다고 밝혔으며, 공화당원의 32%가 이를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음모론을 신뢰하는 사람 중 42%는 조사를 위해 연락을 받기 전에 이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팝스타 스위프트는 음모론의 강력한 지지자들에게 최근 몇 주 동안 끊임없이 공격을 받아왔다. 트럼프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이념을 옹호하는 영향력 있는 인물인 전 대통령 후보 라마스와미, 음모론 주의자 잭 포소비엑, 우익 언론인 베니 존슨이 그들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면 배은망덕하다"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