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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 소매판매 부진에 국채 수익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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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 소매판매 부진에 국채 수익률 하락

10년물 국채 수익률 3bp 내린 4.24%...2년물 수익률 2bp 하락한 4.56%

2024년 2월1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2월1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1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자 채권 매수세에 힘이 실린 때문이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뉴욕장 후반 전일 대비 3bp 하락한 4.2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4.56%에 거래됐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1월 소매판매 지표에 반응하면서 채권 매수에 나섰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감소해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0.3% 감소를 웃돌았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주 초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하자 지난 13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예상보다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이후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6월 이전에 단행될 것이란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연준 위원들도 최근 몇 주 동안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찾고 있다고 꾸준히 밝혀 왔다.

이날은 채권 수익률이 하락했지만,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향후 몇 주 안에 10년물 수익률이 4.4%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아메리벳 증권(AmeriVet Securities)의 미국 금리 책임자인 그레고리 파라넬로는 "연준은 시장에 '우리는 금리를 낮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며 "지표도 대부분 협조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