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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낙관적 매출 전망에 주가 1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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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낙관적 매출 전망에 주가 12% 급등

2분기 매출 전망 예상치 상회...반도체 산업 빠른 회복 시사

2024년 1월3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월3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 공급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 Inc.)는 낙관적인 매출 전망을 제시하며 주가가 15일(현지시간)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첨단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양호한 매출 전망의 배경이 됐다.

회사는 이날 성명에서 회계연도 2분기(2~4월) 매출이 약 65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63억2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회사의 회계연도 1분기 매출도 67억1000만 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중국 매출이 1년 전보다 17% 증가하며 30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TSMC 및 인텔 등 주요 제조업체에 장비를 공급하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낙관적인 전망은 반도체 산업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게리 디커슨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기업들의 자본 투자가 재 가속화되고 있고, 모든 디바이스 유형에서 팹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메모리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79% 상승한 뒤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2% 넘게 급등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