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20일 실질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 나설지 주목받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8일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는 2.5%로 동결한 바 있다.
로이터는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이 개선되면서 인민은행이 침체된 중국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 부양책을 사용할 여지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로이터가 이번 주 27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6%인 25명이 5년 만기 LPR이 인하될 것으로 답했다. 인하 폭은 5~15bp로 예상됐다.
전체 응답자 중 7명(25.9%)은 1년 만기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의 신규 및 기존 대출은 대부분 3.45%인 1년 만기 LPR을 기준으로 한다. 신용대출과 기업 대출 등 금리 산정의 지표로 활용되는 1년 만기 LPR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총 20bp 인하되어 현재 3.45%다.
5년 만기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며 현재 4.20%다. 5년 만기 LPR은 지난해 6월에 마지막으로 10bp 인하됐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5일 또 다른 유동성 창구인 지급준비율(RRR)을 50bp 인하하며 시중에 1조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