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UBS, S&P500 연말 목표치 5400으로 상향

공유
1

UBS, S&P500 연말 목표치 5400으로 상향

주요 은행 전망치 중에 가장 높아...1월 5150으로 상향에 이어 올해 두 번째

2023년 8월 20일 스위스 취리히 소재 UBS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8월 20일 스위스 취리히 소재 UBS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이날 미국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연말 목표치를 종전의 5150에서 5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목표치는 월가 주요 은행들 전망치 중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UBS의 새로운 목표치는 지난 16일 S&P500 지수 종가보다 8%가량 높다.

UBS는 당초 올해 연말까지 S&P500 지수 목표치를 4850으로 제시했으나 지난 1월 5150으로 수정했고 이날 또 상향 조정에 나섰다.

UBS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인 조나단 골럽은 메모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은 주가에 긍정적인 경향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면 가격 결정력이 높아지고 마진에 도움이 된다”라며 “연초부터 경제 지표가 강세를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하기도 했다.

UBS의 낙관적인 전망의 핵심은 인플레이션 전망으로 투자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기업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또한 회복 탄력적인 소비자와 경기 확장을 보여주는 최근의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은행은 S&P500 지수의 올해 주당 순이익 수정치를 235달러에서 2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16일 골드만삭스도 이익 전망 개선을 바탕으로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5200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월가 주요 은행들의 지수 목표치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S&P500 지수는 지난주 5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올해 들어 랠리를 펼쳐왔다. 지수는 그러나 20일 거래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4% 넘게 급락하는 등 차익실현 움직임 속에 5000선을 내주고 0.6% 하락한 4975.51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