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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당선 시 한국·대만 안보 불안”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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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당선 시 한국·대만 안보 불안” 지적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WSJ가 지적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WSJ가 지적했다. 사진=본사 자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카리쉬마 바스와니 논설위원의 칼럼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한국과 대만의 안보가 불안해진다”고 주장했다.

바스와니 논설위원은 BBC에서 20년 동안 중국과 아시아 지역을 전문으로 취재했고, 현재는 WSJ에서 근무하고 있다.

우리가 명심할 대목은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11월 다시 백악관에 들어갈 가능성이다. 전 대통령의 예측할 수 없는 성향을 고려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정부들은 다양한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다.

대만은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요충지다. 베이징은 워싱턴이 대만의 소유권을 인정하길 원하지만, 바이든 백악관은 전략적 애매성에서 벗어나 좀 더 명확한 개념을 수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군을 투입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이번 주 중국은 대만 통제 하에 있는 금문도 근처에 병력을 증가시켰다.

두 명의 중국인 어부가 대만 당국의 보트 추격 중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직후였다. 중국 해양경찰은 대만 관광선에 승선하여 타이베이의 새 정부에게 상당한 압박을 가했다.

중국 해군이나 경찰 배가 대만 선박에 더 가까이 항해해 예기치 않은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은 꽤 높아진 상태다.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도 대만을 지키려 들까. 이는 미국의 신뢰도가 걸린 문제다.

호주 국립대학의 대만 정치학자 웬티 성은 “중국군을 막지 못하면 아시아에서 베이징이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갖게 되고 결과적으로 미국의 지도력은 서서히 분해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로의 후퇴와 미국 중심의 접근은 이전 트럼프 행정부의 특징이었다. 트럼프는 최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을 보호하는 것이 그의 임기 동안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가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비단 대만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한국과 일본, 필리핀 역시 마찬가지다. 베이징이 언제 대만을 침공하거나 공격할 것인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한국, 일본, 필리핀 중국과 인접한 나라들은 임박한 재앙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블룸버그 경제학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5년 안에 대만 해협에서 주요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25%다. 어떤 형태로든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10%다.

이 보고서가 지난 1월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대만이 가진 글로벌 칩 산업의 엄청난 역할로 인해 침공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약 10조 달러(약 1경3345조원)에 이른다. 이는 전 세계 GDP의 약 10%에 해당된다.

베이징은 이미 타이베이의 외교적 동맹국을 하나씩 빼앗으려고 시도하고 있다. 최근의 사례는 나이루라는 작은 섬나라였다. 팔라우와 투발루가 다음일지도 모른다.

워싱턴이 중국의 야욕을 견제하고 동맹을 견고하게 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11월은 그리 멀지 않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