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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연준 6월부터 금리 인하 시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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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연준 6월부터 금리 인하 시작 전망”

당초 5월 인하 전망에서 6월로 늦춰...연내 75bp 인하 예상

2022년 1월 26일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1월 26일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UBS Global Wealth Management)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UBS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회복 탄력성’을 보였다고 분석하며 연준이 당초 예상했던 5월이 아닌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 이코노미스트들은 20일 자 투자자 노트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모두에 대한 상방 서프라이즈를 감안할 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조금 더 기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지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물가는 주택 임대료 비용이 급등한 가운데 1월에 예상보다 더 많이 상승했으며, 일자리 수와 임금은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UBS는 또한 연준이 2024년에 75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추정치인 100bp보다 낮은 수준이다. UBS는 연준이 6월 첫 금리 인하 이후 분기당 한 차례씩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 대다수는 연준이 6월에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아울러 이번 사이클의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춰질 위험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연준 위원들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가오는 연준의 금리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지표는 우리가 직면한 도전을 강조한다”라며 “인플레이션 둔화가 상품 가격 하락에 의존하는 반면 주거비와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고질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이어 “확실히 일이 더 쉬워지지는 않았다”라며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