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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 AI 반도체 처리 성능 16배 향상... 소비 전력도 16배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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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 AI 반도체 처리 성능 16배 향상... 소비 전력도 16배 절감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로고. 사진=로이터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2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용 반도체의 처리 성능을 최대 16배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전력 1와트당 초당 10조번의 연산을 가능하게 한다고 일본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소개했다. 또한 소비 전력을 8분의 1 이하로 감소시켜 AI를 탑재한 산업용 로봇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장, 물류 시설, 매장에서의 인력 축소를 위해 고성능 로봇을 찾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처리 성능이 높은 반도체를 사용하면 AI와 로봇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르네사스는 '동적 재구성 프로세서(DRP)' 기술을 AI에 특화하여 처리 내용별로 하드웨어 회로를 유연하게 전환한다. 이 기술은 AI의 인식 정확도에 영향이 적은 연산을 생략하여 전력 소비를 줄였다. 고객은 인식 정확도, 동작 속도, 소비 전력의 균형을 조절할 수 있다.

AI의 계산 처리를 담당하는 반도체의 전력 소모가 커지면 발열이 발생하여 기기 전체의 고장으로 이어지거나 작동 불량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르네사스는 이번 기술을 통해 전력 효율을 높여 방열량을 감소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냉각용 팬 등을 장착할 필요가 없어져 기존보다 반도체 기판을 소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