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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화면 커진 ‘스위치’ 후속모델 내년 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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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화면 커진 ‘스위치’ 후속모델 내년 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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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사진=닌텐도
닌텐도가 자사의 주력 게임 콘솔 ‘닌텐도 스위치’의 후속 제품을 내년 봄에 출시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는 닌텐도가 스위치의 후속 모델을 올해 출시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깨고 내년 3월쯤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후속 게임기는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거치형과 휴대형 양쪽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기존 스위치보다 더 큰 화면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닌텐도가 차세대 제품 출시를 내년으로 미룬 것은 출시와 더불어 동시 발매할 유력 소프트웨어(게임 콘텐츠)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발사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상황에 따라 제품 출시가 2025년 4월 이후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닌텐도가 지난 2017년 3월 스위치를 처음 출시했을 때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폭발했지만,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 세계 각국의 대다수 소비자가 제때 제품을 구매하지 못했다. 또 이를 노려 온·오프라인 판매점에서 정가보다 웃돈을 얹어 비싸게 파는 전매상들이 활개를 치기도 했다.

게다가 출시 초기 게임 타이틀이 닌텐도가 직접 개발한 타이틀 3개뿐이어서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은 바 있다. 닌텐도가 스위치 후속 모델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한 것도 충분한 물량과 게임 타이틀을 확보함으로써 전작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앞서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지난 6일 “2024년은 스위치를 주축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내로 스위치의 후속 제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2017년 출시한 가정용 게임기로, 2023년까지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이 총 1억3900만대에 달한다. 이는 게임 콘솔 역사상 소니그룹의 플레이스테이션 2(1억5500만대),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1억5400만대)에 이은 3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특히 스위치는 올해 여름 누적 출하량이 자사가 1983년 출시한 가정용 게임기의 대표작 ‘패밀리컴퓨터(패미컴·영문명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NES)’를 추월할 전망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스위치 출시 후 닌텐도의 시가 총액은 3배나 뛰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