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대통령은 "그는 나와 거의 동갑이다. 그런데도 자신의 아내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고 직격했다. 이는 지난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아내 멜라니아를 "메르세데스"라고 실수한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NBC ‘레이트 나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유권자들이 후보의 나이뿐만 아니라 아이디어의 나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트럼프의 나이에 대한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 전략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한 직후 나온 발언이었다. 이들은 서로의 나이에 대해선 가능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 81세나 77세나 나이들기는 마찬가지라는 유권자들의 생각을 굳이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너무 늙어서 재선에 출마할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