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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혼조 마감...OPEC+ 감산 연장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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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혼조 마감...OPEC+ 감산 연장에 촉각

4월 인도 WTI 선물 0.42%↓ 배럴당 78.54달러, 브렌트유 0.04%↑ 83.68달러

2020년 4월9일 오스트리아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사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4월9일 오스트리아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사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국제유가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도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자발적 감산 연장 가능성 등에 유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3센트(0.42%) 하락한 배럴당 7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은 3센트(0.04%) 상승한 배럴당 83.68달러에 마감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74만 배럴 증가를 웃돈 수치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1월 정유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5주 연속 증가했다.

독립 애널리스트인 가우라브 샤르마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WTI 원유 선물 가격을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반면 OPEC+가 자발적 감산을 2분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 등에 유가 하방은 지지 받았다. OPEC+는 지난 11월 올해 1분기에 하루 2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리서치 노트에서 OPEC의 감산은 원유 가격의 하방 위험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며, OPEC이 억제하고 있는 여유 생산 능력은 상승 위험을 제한해 브렌트유를 70~90달러 범위로 효과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