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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 넘게 급등...OPEC+ 감산 연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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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 넘게 급등...OPEC+ 감산 연장 전망

WTI 한때 80달러 돌파...2.19%↑ 79.97달러

2020년 4월9일  오스트리아 빈 소재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사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4월9일 오스트리아 빈 소재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사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2분기 자발적 감산 연장 전망 속에 2% 넘게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 선물은 1.71달러(2.19%) 상승한 배럴당 79.97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한때 80달러를 돌파한 뒤 80.85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은 1.64달러(2%) 상승한 배럴당 83.55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 브렌트유는 계약 월물이 4월에서 5월물로 전환된 가운데 약 2.4% 상승했고, WTI는 4.5% 넘게 상승했다.

로이터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3월 첫 주에 OPEC+가 감산 연장을 결정하고, 개별 회원국이 감산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OPEC의 다음 공식 장관급 합동 모니터링 위원회 회의는 4월3일로 예정돼 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우 사장은 ”OPEC+가 2분기까지 자발적 감산을 계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의 주요 초점“이라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 애널리스트는 ”(OPEC+가) 연말까지 자발적 감산을 고수한다면 강력한 신호가 되면서 가격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OPEC은 2월에 하루 2642만 배럴을 생산했다. 이는 1월보다 하루 9만 배럴 증가한 수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기술 전략가인 폴 시아나는 29일 ”브렌트유 선물은 낙관론자들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2분기에 배럴당 95달러대까지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휴전 협상은 가자시티에서 인도주의적 원조를 기다리던 팔레스타인 주민 수십 명이 사망한 뒤 위기를 맞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