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바이든·트럼프 '슈퍼 화요일' 경선… 리턴매치 성사 윤곽

공유
0

바이든·트럼프 '슈퍼 화요일' 경선… 리턴매치 성사 윤곽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말을 맞아 캠프데이비드로 이동하기 위해 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P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말을 맞아 캠프데이비드로 이동하기 위해 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2024년 3월 2일 토요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연합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2024년 3월 2일 토요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리턴매치'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민주·공화 양당 경선 초반 전승 가도인 두 사람은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15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대선 대진표를 사실상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민주·공화 양당은 캘리포니아·텍사스·미네소타·노스캐롤라이나·앨라배마·아칸소·콜로라도·메인·매사추세츠·오클라호마·테네시·유타·버몬트주에서 예비경선(프라이머리)을 실시한다.

또 민주당은 아이오와에서 프라이머리, 사모아에서 코커스(당원대회)를 개최한다. 공화당은 알래스카에서 프라이머리를 각각 진행한다.

11월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 경선 초반 전승을 달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리턴매치' 구도에 쐐기를 박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슈퍼 화요일에서 여론조사와 큰 차이 없는 결과를 낼 경우 이달 중순 대선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화당 경선 전국 여론조사에서 80% 수준의 지지율을 보이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슈퍼 화요일에 걸린 대의원 약 90%를 차지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하와이·미시시피·워싱턴주에서 경선이 열리는 12일, 좀 더 현실적으로는 애리조나·플로리다·일리노이·캔자스·오하이오주 경선이 진행되는 19일에 대의원 과반(1215명)을 달성할 전망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레이스를 이어갈 '명분'과 '근거'를 만들지 못하면 거센 사퇴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슈퍼 화요일에 전체 대의원의 약 30%가 결정되는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 절대 우세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바이든으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슈퍼 화요일 표심으로 드러날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기밀 유출 의혹 특검 보고서에 적시된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 인지력 문제 등에 대한 회의론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친이스라엘 일변도 정책에 대한 지지층 이반 현상은 부담이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