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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글 엔지니어, 중국 기업에 AI 기술 팔아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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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글 엔지니어, 중국 기업에 AI 기술 팔아넘겨

전 구글 직원이 회사 비밀을 중국 기업에 팔아넘긴 혐의로 미 당국에 의해 기소됐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전 구글 직원이 회사 비밀을 중국 기업에 팔아넘긴 혐의로 미 당국에 의해 기소됐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알파벳의 구글에서 일하는 중국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딩린웨이(38세)가 회사의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에서 인공지능(AI)을 개발하기 위한 기업 비밀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미 법무부는 6일(현지 시간) 보도 자료를 통해 2019년 구글에 입사한 딩린웨이가 기업 비밀 도난 혐의로 4건의 기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딩은 구글의 네트워크에서 민감한 기업 정보를 개인 이메일과 클라우드 계정으로 옮기고, 이를 비밀리에 중국 소재 AI 산업 기업 두 곳에 전달했다고 법무부가 주장했다.
딩은 이 두 중국 기업 가운데 하나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글에 자신과 이 회사의 연관성을 알리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의 미국 연방검찰은 이 밖에도 최근 중국으로의 지식재산 도난에 관한 여러 사례를 기소했다.

그중에는 애플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에서 상업 비밀을 훔친 혐의를 받는 3명의 전직 엔지니어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모든 기소가 다 유죄 판결을 받지는 않았다. 검찰이 5년간 추격 끝에 산업스파이로 기소한 중국 칩 제조업체는 지난달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6일 체포된 딩은 유죄 판결을 받으면 4건의 기소마다 최대 10년의 징역과 최대 25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