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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제약주 시대…시총 27조원 스위스 회사 갈더마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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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제약주 시대…시총 27조원 스위스 회사 갈더마 IPO

세타필로 잘 알려진 갈더마가 신규 상장한다. 사진=본사 자료
세타필로 잘 알려진 갈더마가 신규 상장한다. 사진=본사 자료
스위스 제약회사 갈더마는 6일(현지 시간) 이달 안에 스위스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예상 시가총액은 200억 달러(약 27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신규 주식 공개(IPO) 역사상 시가총액 750억 유로(약 108조원)의 독일 포르쉐(2022년)의 뒤를 잇는 대형 상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갈더마는 피부 영역에 특화된 제약회사로 여드름 치료제와 히알루론산 주입제 등을 판매한다.
1981년 스위스 네슬레와 프랑스 로레알의 공동로 설립했다. 갈더마는 2019년 스웨덴 거점의 투자 펀드 대기업, EQT가 이끄는 컨소시엄의 산하에 가입했다. 환자의 잠재 수요가 큰 피부 관련 시장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인정받는 회사다.

갈더마의 2023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0억8200만 달러로, 역대 최고를 갱신했다. 올 4분기 매출도 지난해 대비 7~1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갈더마는 신규 상장으로 23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유럽의 2023년 IPO에 의한 조달 금액은, 102억 유로로 전년보다 35% 줄었다.

이런 가운데 갈더마의 신규 상장은 올해 유럽 최대 규모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 된다. 올 들어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의 일라이 릴리와 ‘위고비’의 노보 노디스크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갈더마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