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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크릿, 기업 공개 후 최대인 29.70%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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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크릿, 기업 공개 후 최대인 29.70% 대폭락

빅토리아 스크릿의 주가가 29.70% 폭락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본사 자료
빅토리아 스크릿의 주가가 29.70% 폭락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의 유명 속옷 업체 빅토리아 시크릿의 주가가 7일(이하 현지 시간) 29.70% 폭락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주식은 이날 7.61달러 떨어진 18.01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빅토리아 시크릿의 이날 하락폭은 2021년 7월 IPO(신규 상장)이후 최대 폭이다. 이는 국내 주식 시장으로 따지면 사실상 하한가나 다름없다. 미국 주식 시장은 국내와 달리 상·하한가를 두지 않고 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매튜 보스는 노트에서 “빅토리아 시크릿이 판매 향상을 주주들에게 약속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며 주식 가치 평가를 중립에서 하향으로 조정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패션쇼와 수영복 및 의류 분야 확장과 같은 계획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노력해왔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2월 3일 끝난 4분기에서, 중요한 휴일 쇼핑 시즌을 포함했지만, 빅토리아 시크릿의 판매는 6% 하락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재고 관리의 개선을 통해 일부 기대를 뛰어넘었다.

회사는 4분기에 국제 사업의 성과를 강조했으며, 실제 3달 동안 총 매출은 약 24% 증가했다. 이 회사 수입총괄 재무관 TJ 존슨은 분석가들과의 통화에서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북미 판매 트렌드다"라고 말했다.

빅토리아 시크릿 마틴 워터스 CEO는 “지난 분기에는 이전 연도보다 프로모션을 더 공격적으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언더웨어와 같은 카테고리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BMO의 애널리스트 시모안 시겔은 고객들에게 쓴 노트에서 빅토리아 시크릿의 주가 목표를 낮추면서 “경영 실행에 대한 의문이 있다”라고 썼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