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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 겨냥 다탄두 핵미사일 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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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 겨냥 다탄두 핵미사일 시험 성공

인도가 중국을 겨냥한 다탄두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은 모디 총리(오른쪽)와 시진핑 주석. 사진=본사 자료 이미지 확대보기
인도가 중국을 겨냥한 다탄두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은 모디 총리(오른쪽)와 시진핑 주석. 사진=본사 자료


인도는 자체 개발한 다중 전술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의 첫 시험에 성공했다고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11일(현지 시간) 밝혔다.
인도의 핵탄두 미사일 시험은 중국, 파키스탄 같은 경쟁 상대에 대한 인도의 핵 억제력 강화를 위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적했다.

산스크리트어로 불을 뜻하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 아그니(Agni)-5는 독립적으로 목표를 지정할 수 있는 재진입 기술을 장착하여 서로 다른 위치에 동시에 여러 번의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미사일 기술은 몇 년간 인도의 국영 방위 연구 및 개발 기구인 DRDO가 개발해왔다. 이 시험을 통해 인도는 미국, 중국, 러시아 및 프랑스와 같은 소수의 엘리트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인도는 중국의 군사적 우위를 따라잡기 위해 10년 이상 아그니 시리즈 미사일을 개발하고 시험해 왔다. 2012년 처음으로 아그니-5 시리즈를 시험한 이후로 기술 개선을 해 왔다.

인도는 2019년 우주에서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 이는 소수의 군사 강대국만 보유하고 있다.

아그니 미사일은 50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목표를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의 최장 사정거리 미사일의 능력과 맞먹는다.
뉴델리 기반 방위 분석가 비핀드라에 따르면 베이징 및 그 주변을 인도의 직접적인 공격 범위에 두는 의미를 지녔다.

그는 아그니-5 개발이 현재 뉴델리가 가장 심각한 군사적 위협으로 인식하는 중국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와 중국 간의 관계는 1962년 중국과 인도가 국경선을 정한 이후 늘 긴장 관계에 놓여 왔다. 2000마일(3200㎞)에 달하는 양국 국경 대부분은 여전히 분쟁 중에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