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통신은 12일(이하 현지 시간) “윌슨의 비관론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골드만삭스, UBS 등 점점 늘어나는 동료들의 낙관론과는 대조적이다”고 소개했다. 윌슨의 전망은 월가 전략가들의 평균 연말 전망치인 4,915를 약 12% 하회한다.
월가 의견을 추적하는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큰 은행들 중에서는 JP모건 체이스만이 윌슨의 예측보다 낮은 2024년 예측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회의적인 태도는 지난 10월 이후 미국 주식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지됐다.
S&P500 지수는 기업 실적, 인공지능 및 경제적 강세에 대한 열광 속에서 지난 19주 가운데 16주 동안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12일 5175.57로 마감했다. 이날의 상승은 적어도 연말까지 연방준비제도의 이자율 인하가 세 번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은 바 크다.
낙관론자들은 미국 기업과 경제의 강세를 강조하면서 보다 강력한 실적에 의지하고 있다. 그러나 윌슨은 넓은 의미의 이익 성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S&P500의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분기에 7.4% 증가했다.
하지만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을 제외하면 이익은 1.7% 감소를 기록했다. 게다가 윌슨은 "강경한 하락 위험이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윌슨은 최근 몇 년간 월가에서 가장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손꼽혀 왔다. 그는 2022년의 하락을 정확히 예측했으나 2023년의 도약을 지켜본 후 건설적인 견해를 취해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