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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락 예측한 모건 스탠리 전문가 “연말 S&P500 450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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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락 예측한 모건 스탠리 전문가 “연말 S&P500 4500” 전망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사진=본사 자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사진=본사 자료
지난 달 S&P500이 5000을 돌파하면서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는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런 가운데 2022년 주가 폭락을 예측한 모건 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이 연말 4500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이하 현지 시간) “윌슨의 비관론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골드만삭스, UBS 등 점점 늘어나는 동료들의 낙관론과는 대조적이다”고 소개했다. 윌슨의 전망은 월가 전략가들의 평균 연말 전망치인 4,915를 약 12% 하회한다.
월가 의견을 추적하는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큰 은행들 중에서는 JP모건 체이스만이 윌슨의 예측보다 낮은 2024년 예측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회의적인 태도는 지난 10월 이후 미국 주식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지됐다.

S&P500 지수는 기업 실적, 인공지능 및 경제적 강세에 대한 열광 속에서 지난 19주 가운데 16주 동안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12일 5175.57로 마감했다. 이날의 상승은 적어도 연말까지 연방준비제도의 이자율 인하가 세 번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은 바 크다.

낙관론자들은 미국 기업과 경제의 강세를 강조하면서 보다 강력한 실적에 의지하고 있다. 그러나 윌슨은 넓은 의미의 이익 성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S&P500의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분기에 7.4% 증가했다.

하지만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을 제외하면 이익은 1.7% 감소를 기록했다. 게다가 윌슨은 "강경한 하락 위험이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윌슨은 최근 몇 년간 월가에서 가장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손꼽혀 왔다. 그는 2022년의 하락을 정확히 예측했으나 2023년의 도약을 지켜본 후 건설적인 견해를 취해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