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러시아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러시아의 정유 시설 피습이 원유 수급 불안 심리를 키웠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상업용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재고량 감소 폭이 예상 폭을 웃돌면서 원유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국제 유가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종가는 3월 1일 이후 최고치이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6주 연속 증가한 후 7주 만에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는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53만6천배럴 줄어든 4억4천699만4천배럴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재고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566만2천 배럴 감소한 2억3천408만3천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88만8천배럴 늘어난 1억1천789만8천배럴로 집계됐다.
미국의 정제 설비 가동률은 86.8%로 직전 주의 84.9%보다 높아졌다. 뉴욕증시 문가들의 예상치는 85.8%였다. 러시아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도 국제유가를 올렸다.
러시아 로스네프트의 최대 정유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러시아 정유업계에 큰 혼란이 야기됐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정유공장을 공격한지 하루 만에 또 로스네프트의 일곱번째로 큰 정유공장에 타격을 가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