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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점도표 금리인하 후퇴 "상황 돌변" … WSJ 긴급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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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점도표 금리인하 후퇴 "상황 돌변" … WSJ 긴급진단

월스트리트저널(WSJ) 닉 티미라오스 기자= 연준 FOMC 비공식 대변인

미국 연준 FOMC
미국 연준 FOMC
미국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인하 후퇴를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이지만 곧이어"상황이 돌변할수 있다고 WSJ 이 보도햇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준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이날 이 신문 특집 기사를 통해 "美 호경기에 조기 금리인하론 약화했지만 상황 바뀔 수도 있다"
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최근의 견조한 미국의 경제 성장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생각했던 것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공급 측 요인 때문일 수 있다고진단했다.

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이번 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회복력 있는 미국 경제 상황으로 인해 현 통화정책이 너무 긴축적이라는 주장이 힘을 잃었지만, 상황이 이내 바뀔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 고위 인사들의 의중을 잘 집어내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도 불린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미국 경제 호황에 대해 "우리는 두 발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한 발만 올려둔 것일 수 있다"며 "수요 감소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일 수 있다"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최근 20여년간 최고수준으로 가파르게 올렸지만, 이 같은 금리 수준이 충분히 높지 않았을 수 있었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3.1%의 성장률이 수요 측 요인이 아닌 이민자 유입 증가 및 노동시장 참여 확대 등과 같은 일시적인 공급 측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링니상등 통화정책은 금리 조절을 통해 소비, 투자와 같은 경제의 수요 측면에 영향력을 미치는 데 통화정책과 무관한 공급 측면의 긍정적 효과가 고금리의 부담을 덜어줬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1월 31일 FOMC 후 기자회견에서 "(공급 측 회복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상황이 중단되면 (통화) 긴축 효과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연준은 오는 19∼20일 FOMC 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올해 6월 이후 연준이 금리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기대가 높은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 후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 시기 및 횟수에 대해 추가적인 힌트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BOJ), 엔비디아에 주목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등이 열린다.

이번 주에는 엔비디아의 AI 개발자 콘퍼런스(GTC)가 예정됐다. 엔비디아가 주도한 AI 투자 열풍이 최근 뉴욕증시의 강세를 끌어온 만큼 엔비디아의 GTC에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만큼이나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뉴욕증시가 최근 연준과 금리에 약간 덜 민감한 흐름을 보이는 이유는 AI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때문이다. GTC에서 엔비디아는 최첨단 그래픽가속기인 'H200'보다도 개선된 차세대 AI칩 'B100'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주목됐다.

뉴욕증시를 사상 최고가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축인 엔비디아의 주식이 상승세를 이어가는지 여부도 전체 시장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가 1천 달러를 앞두고 강세가 주춤한 엔비디아의 주가도 시장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고심하고 있는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도 변수이다. 일본 유력 경제지 니혼게이자이는 BOJ가 이번 회의에서 -0.1%인 현행 단기금리를 0~0.1% 범위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BOJ가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철폐하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 리츠(REITs)의 신규 매입도 종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만약 BOJ가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할 경우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실적을 발표한다. 나이키와 페덱스도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 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0.02% 밀렸다. 한 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3%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7% 떨어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