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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CI, S&P500지수 편입 첫 거래일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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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CI, S&P500지수 편입 첫 거래일 폭락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 주가가 18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사진=슈퍼마이크로 컴퓨터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 주가가 18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사진=슈퍼마이크로 컴퓨터 홈페이지 캡처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인 서버·데이터센터 구축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 주가가 18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이 날은 SMCI가 500개 대기업으로 구성된 명실상부한 뉴욕 주식시장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돼 첫 거래를 시작한 날이다.
S&P500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던 주가가 편입 당일 차익 실현 매물 속에 폭락했다.

주당 100달러에 못미쳤던 SMCI 주가는 이제 그 열 배인 1000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이날 폭락세로 SMCI는 1000달러 안팎을 오갔다.

SMCI는 지난해 시작된 AI 붐의 최대 수혜자다.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지난해 4배, 올해 들어서도 2배 가까이 주가가 폭등하면서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이후 10배가 넘는 SMCI 주가 폭등세와 비교하면 상승세가 미약해보일 정도다.

SMCI는 붐을 타고 있는 생성형 AI 구축과 훈련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와 서버를 대신 만들어 주는 업체로 눈부신 실적 개선 속에 주가가 폭등했다.
이제 시가총액은 5978억 달러로 6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문제는 앞으로 얼마나 오를지다.

이날 S&P500 지수 편입을 계기로 주가가 폭락한 것은 이제 SMCI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투자자들의 평가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시장에서는 SMCI 주가 하락 베팅이 늘고 있다.

데이터 업체 헤이즐트리에 따르면 SMCI는 지난 달 공매도 규모 상위 5위 안에 드는 대형 기술업체였다.

배런스는 팩스세트 자료를 인용해 SMCI 내년 순익전망을 토대로 한 포워드 주가수익배율(PER)이 39배 수준에 이른다고 전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 포워드 PER 34배를 조금 웃돈다.

애널리스트들도 지금의 SMCI 주가는 과도하게 오른 상태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목표주가 예상치가 지금 주가 수준을 크게 밑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담당 애널리스트 17명 가운데 65%인 11명이 SMCI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과반수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SMCI가 지금보다 주가가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이같은 낙관전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평균은 811.04달러로 15일 SMCI 마감가 1068.83달러에 비해 24% 낮다.

이날 SMCI는 68.15달러(6.38%) 급락한 1000.68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