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는 18일 투자 메모에서 “연준이 3월 회의에서 더욱 강력한 경제 성장과 완강한 인플레이션,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분기별로 발표하는 ‘경기 전망요약(SEP)’에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BofA는 “연준이 경기 전망을 이번에 수정해도 오는 6월부터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는 힌트를 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시점이 더 늦어질 수는 있다”고 주장했다. BofA는 “이번 FOMC 회의에서는 대차대조표 조정 문제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예상 금리인하 횟수를 종전 4회에서 3회로 수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가 대표로 작성한 투자 메모에서 “연준이 오는 6월부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해 총 3회에 걸쳐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연내 인하 횟수를 5회에서 4회로 수정했고, 이번에 다시 이를 한 차례 더 줄였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2025년에 4회, 2026년 1회 인하해 최종 금리가 3.25~3.5%에 이를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다소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리인하 전망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신중한 자세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고, 첫 금리인하 시점을 6월로 미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첫 금리인하 후에도 최근 인플레이션 동향과 경제지표 등을 고려해 금리인하 사이클의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은행은 “연준뿐 아니라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 조정에 신중한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 애셋 매니지먼트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존 예상보다 더 느린 속도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래인 스틸리 채권 담당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과 ECB 모두 올해 6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첫 금리인하 이후에 좀 더 점진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리는 "유로존이 경제적 역풍에 더 취약하고, 경제 성장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어 ECB가 연준보다 좀 더 일찍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연준이 이번에 올해 금리인하 예상 횟수를 기존 세 번에서 두 번으로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FT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이 38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의 2 이상은 연준이 올해 2회 이하의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선 오는 7월 또는 9월로 예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