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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달러 약세로 바뀌면 미국 주식 폭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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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달러 약세로 바뀌면 미국 주식 폭락” 경고

모건스탠리의 투자 책임자가 미국 주식 폭락을 경고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모건스탠리의 투자 책임자가 미국 주식 폭락을 경고했다. 사진=본사 자료
모건스탠리의 투자 총 책임자가 미국 주식 투자자들에게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미국 달러에 미칠 구조적인 요인들이 미국 주식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것.

모건스탠리의 투자 책임자 리사 샬렛은 “미국 달러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중국과의 관계 악화, 일본의 수익 곡선 관리(YCC) 종료, 비트코인과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달러가 약세로 돌아설 때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18일(현지시간) 노트에서 "미국 달러의 강세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 주가 수익률과의 상관 관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썼다. 샬렛에 따르면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의 과열 양상은 나 홀로 강세를 보여 온 미국 달러와 깊은 관련이 있다.

미국은 양적 완화에 이은 고금리 정책으로 사실상 달러 강세를 용인했다. 샬렛은 미국 주식의 잠재적인 하락에 대비해 앞으로 해외 주식시장을 탐색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장했다. 그녀의 경고는 월가의 각종 지수가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미국 달러는 2023년 거의 3% 하락했으나 2024년 초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3월 들면서 블룸버그의 달러 지수는 0.5% 하락했으며 상대적으로 비트코인과 금 가격은 기록적인 고점을 찍었다.

샬렛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달러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 대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분열된 미중 관계는 달러화의 약세를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금값 상승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게 그녀의 의견이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S&P500이 5000을 돌파하면서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도 지난 주 연말 4500까지 하락을 예상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