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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개월여 만에 최고...러시아 공급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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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개월여 만에 최고...러시아 공급 차질 우려

5월 인도분 WTI유 0.9%↑...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6%↑ 87.38달러

네덜란드 카리브에 있는 큐라소의 코르소유 정유 공장 전경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네덜란드 카리브에 있는 큐라소의 코르소유 정유 공장 전경 사진=AF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19일(현지시간) 거래에서 4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유소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석유 공급 차질 우려 등에 유가가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75센트(0.9%) 상승한 배럴당 83.47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준물인 5월 인도 브렌트유는 0.6% 오른 배럴당 87.38달러에 마감해 지난 10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JP모건체이스는 러시아 정유 생산 시설이 가동되지 않아 유가에 배럴당 4달러의 위험 프리미엄이 추가됐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산 원유정제 능력의 7%인 하루 약 37만500배럴의 원유정제가 중단됐다.

18일 SEB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비야른 쉴드롭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산 원유 공급의 직접적인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정유 제품 마진 급등으로 인해 유가에 파급 효과를 미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유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의 원유 수출 감소, 미국의 수요 강세 및 경제 성장 조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